(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어스름이 깔린 궁궐에서 국악을 들으며 즐기는 궁중음식은 어떤 맛일까.
한국문화재재단은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인 16일부터 27일까지 오후 7시와 8시에 경복궁 소주방에서 '야(夜) 시식공감'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음식은 '궁중애탕과 봄나물'. 궁중애탕은 데친 쑥과 다진 쇠고기를 섞어 만든 완자를 넣고 끓인 국이다. 이외에도 진달래 화전, 원추리나물, 오이소박이, 더덕구이, 새송이떡갈비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또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도 기록돼 있는 연한 생강차인 '담강다'(淡薑茶)가 후식으로 제공된다.
예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1인당 4매까지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전화(☎ 1566-1369)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2만3천원이며, 회당 정원은 60명이다. 50분간의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별관람 티켓을 예매하지 않았더라도 경복궁 경내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7∼9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총 37일 동안 '야(夜) 시식공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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