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한장연구학회는 동양인에게 발병 빈도가 낮았던 궤양성 대장염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실정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창환 중앙대병원 교수·박동일 강북삼성병원 교수·한동수 한양대병원 교수의 주도로 제작됐으며, 대한소화기학회지, 대한장연구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학회 측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원인 불명의 염증으로 발생하는데 피가 섞인 설사를 동반한 대변 급박감, 복통 등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주로 20∼30대에게 발병하는데 평생 지속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고, 많은 사회적·경제적 비용 낭비를 유발한다.
최창환 교수는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고 다양한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담당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나 경험에 의존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런 궤양성 대장염의 과잉치료 및 부적절한 치료를 방지하고, 질병 관련 용어를 통일해 환자와 의사의 의사소통 혼란을 줄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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