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년…유가족이 기록한 시민들의 이야기

입력 2017-04-05 15:58  

세월호 참사 3년…유가족이 기록한 시민들의 이야기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록한 '머나먼 세월호'도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를 여러 각도에서 기록한 책들이 나왔다.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해토 펴냄)는 3년간 유가족들과 함께 한 시민들의 3년을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유가족·시민단체가 참여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가 기획했다.

참사 이후 2015년 4월에는 희생자 부모들의 기록인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지난해 4월에는 생존학생과 희생자 형제자매의 기록인 '다시 봄이 올 거예요'(이상 창비 펴냄)가 나왔다. 모두 작가기록단이 펴낸 책이다.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3주기인 올해는 '우리가 시민들을 기록해보자'고 뜻을 모으고 3년간 유가족과 함께 했던 '시민 자원봉사자' 10여명의 이야기를 추려내 책에 담았다.

단원고 희생자 학생들의 얼굴을 그리는 '세월호 초상화가' 최강현씨, 팽목항 자원봉사자 국슬기씨, 제주도의 세월호 기억공간 '리본Re:Born' 운영자 황용운씨, 세월호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국회의원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

책 제목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는 시민들이 유가족들에게 건네는 말인 동시에 팽목항과 안산, 광화문, 국회, 정부청사 앞에서 농성과 단식, 노숙을 이어가며 진상규명을 외칠 때 함께 했던 이름 모를 이웃들에 대한 유가족들의 다짐이기도 하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천사에서 "묵묵히 자기가 있는 곳 어디든 함께 해주신,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한 일에 함께해 오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세월호 가족은 버틸 수 있었고 지금 희망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더 크게 나아가고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작가 정원선과 배영란씨가 글을 썼다. 292쪽. 1만6천500원.

지난해 9월 활동이 끝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의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은 '머나먼 세월호'(펼침 펴냄)에서 특조위의 활동을 기록했다.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특조위는 활동 기간을 둘러싼 상반된 해석과 정쟁 속에 내내 논란에 시달리다 지난해 9월30일 활동이 종료됐다.

책은 특조위 설립 준비단계부터 활동 종료까지 진상규명소위원회가 맡았던 진실규명 과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저자는 "진상규명을 위한 미완의 과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국가기구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조사 대상자들이 주로 정부기관 소속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조사권한을 가진 제2의 특조위는 반드시 필요하며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2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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