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주' 안랩 20.28% 급등
코스피 약보합 2,160선 턱걸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닥지수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 630선을 회복했다.
수출 대형주 주도 장세에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이틀째 하락, 장중에 2,150선도 내주기도 했다. 다만 장막판을 반등을 시도해 간신히 2,16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75%) 오른 630.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3일(634.68)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38%) 오른 627.89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489억원, 기관은 2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21억원 매도우위였다.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순환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철수 테마주'인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안랩[053800]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20.28% 급등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랩은 안 전 대표의 경선 연승으로 지난주 5거래일 동안에만 27% 올랐다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던 지난 4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25.62%나 떨어졌었다.
코스피는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탓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2,160.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4%) 오른 2,161.90으로 출발해 2,160선을 두고 일진일퇴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기관이 오후부터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2,15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이 762억원을, 기관이 1천6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1천414억 순매수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매출이 급감한 현대차[005380](-1.64%), 기아차[000270](-1.24%),현대모비스[012330](-2.97%) 등 현대차그룹주가 대거 하락했다.
SK하이닉스(-1.18%), 네이버(-1.18%), 삼성물산(-0.78%) 등 다른 시총 상위주도 약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0.14%(3천원)오른 210만7천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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