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는 5일 "오라관광단지가 제주관광의 희망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당부했다.
제주시 26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로 이뤄진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20년 된 숙원을 풀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행정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시민단체들이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지하수, 생태·경관, 교통, 쓰레기,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된 모든 행정 절차를 망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그런데도 시민단체는 '제주도의회가 위법한 제주도정에게 책임을 물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라'고 하니,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법·편법·특혜라고 억지를 부리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의회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오라관광단지는 제주사회에 회자하는 소문 그대로 '오라의 저주'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신뢰를 잃고 더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광개발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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