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일 "대선에서 청년 대학생의 선택의 유일한 기준은 정당이 아닌 개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청년이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혁명에 의해 사실상 여당의 존재가 사라진 만큼 이미 정권교체는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촛불혁명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의 정치권력의 수장인 대통령과 경제권력의 수장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끌어내렸다"며 "이는 불평등과 부조리를 온몸으로 체험한 촛불혁명세대의 분노가 분출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대만 해도 열심히 땀 흘려 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가 존재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경제·사회적으로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해 삶의 미래를 개척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 대학생의 경우 열심히 일하고 잠재력도 충분함에도 취업조차 어렵다"며 "이같은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과감한 시정과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과 차별 등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적폐로 재벌의 횡포를 꼽고 재벌 3세 경영권 세습 금지, 기업분할제 도입, 상법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재벌 회장 등에 대한 사면금지 등을 공약으로 소개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현상유지 정치를 선택하느냐 변화·개혁의 정치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며 "저 심상정과 정의당은 과감한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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