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코앞인데…천안 벚꽃축제 개화 늦어 '초조'

입력 2017-04-06 13:41  

축제가 코앞인데…천안 벚꽃축제 개화 늦어 '초조'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오는 8일과 9일 충남 천안시 북면 일원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터널을 거닐며 꽃비를 맞을 수 있을까.


제5회 천안위례벚꽃축제가 8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연춘리∼운용리 15km 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이지만 봄비와 흐린 날씨로 꽃망울을 터뜨리는 속도가 늦어 축제를 준비하거나 기다리는 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자칫 '벚꽃이 없는 벚꽃축제'가 될까 우려해서다.

예상보다 개화 시기가 1주가량 늦어져 연춘리 입구에서 은석초등학교 구간 초입 일부에만 꽃이 피었을 뿐 운용리까지 10여km에 걸친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축제 추진위 측은 온화한 날씨로 이번 주말에는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혹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까 내심 초조한 표정이다.

김승진 위례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기상청 자료 등을 검토해 축제 기간을 예년보다 1주 앞당겼는데 개화가 늦어져 가슴을 졸이고 있다"며 "주말께는 날씨가 화창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싱그러운 꽃 잔치가 돼 3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축제'를 주제로 한 이번 벚꽃축제에는 8일 복지예술단 밴드공연과 면민 화합마당, 난타 '때려', 공무원밴드 '미르' 공연에 이어 인기연예인 조영구의 사회로 우연이, 정혜림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곁들여진다.

9일에는 환상의 마술쇼 '매직J'와 주민 장기자랑, 천안사랑소리밴드 '시나브로' 공연이 마련되고 시민의 노래·춤 실력을 자랑하는 위례벚꽃가요제와 벚꽃그림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린다.

이틀간 떡메치기, 솟대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DIY 벚꽃팔지 만들기, 벚꽃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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