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 50만대 돌파

입력 2017-04-06 07:03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 50만대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기아차가 2009년 이후 8년 만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서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두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친환경차가 총 50만9천645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내 시장에서는 20만1천785대가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30만7천860대가 판매돼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47만90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전기차 3만3천44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천549대, 수소전기차 750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시판하면서 처음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했으며, 같은해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추가했고, 2013년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추가함으로써 준대형 차급에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이후 2016년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를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한층 더 탄력이 붙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20만4천9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K5 하이브리드 10만7천831대, 니로 6만8천698대, 아이오닉 3만2천710대 순이었다.

특히 니로는 출시 약 1년 만에 국내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도 올해 들어 불과 석달 만에 2만대에 육박하는 1만9천569대의 수출 기록을 올리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는 2011년 출시된 레이EV를 시작으로 쏘울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3종이 판매되고 있다. 쏘울EV가 지난달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총 2만2천648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이었다.

최근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전기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작년 6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해 국내에서 4천991대, 해외에서 4천158대 등 총 9천149대가 판매돼 곧 1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191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복합 전비 136MPGe를 인증받아 BMW i3, 쉐보레 볼트EV 등을 제치고 가장 경제적인 전기차로 인정받기도 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5년 7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PHEV, K5 PHEV와 올해 2월 말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3종이 판매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국내 303대, 해외 4천246대로 5천 대가 채 안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충전 시설이 확충되고 있는 데다, 상반기 중으로 니로 PHEV가 추가되고 아이오닉 PHEV 판매가 본격화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차의 경우는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출시한 투싼 수소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충전시설 미비로 인해 지난달까지 글로벌 판매가 750대에 그치며 대중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먼 상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친환경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해 친환경차 글로벌 '톱2'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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