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투자 손실이 나도 최저상환금액을 보장하는 '손실제한 상장지수증권(ETN)'이 첫선을 보인 뒤 일주일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천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실제한 ETN 15종목이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이달 4일까지 7거래일간 거래량은 2만7천409주, 거래금액은 2억8천만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천만원 수준이었다.
ETN이 처음 도입된 2014년 11월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억1천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응이 신통치 않은 편이다.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의 풋스프레드형(주가 하락 시 수익 지급) 상품 'QV K200 P-SP 1804-01 ETN'의 거래대금이 1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의 콜형(주가 상승 시 수익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구조) 상품 'K200 Call 1803-01 ETN'이 5천만원, 미래에셋대우의 콜스프레드형(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지급) 'K200 C-SP 1803-02 ETN'이 4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손실제한 ETN이 장외 주가연계증권(ELS)의 단점을 보완했으나 중장기 투자상품 특성상 주식 등 매매형 상품보다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 상품으로 처음 선보이는 수익 구조여서 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며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손실제한 ETN은 만기 시점에 기초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사전에 약정된 수준의 최저 상환금액을 지급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개사에서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한 상품 15종목을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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