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기태(30)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김기태의 근황을 묻는 취재진에 "간단한 수술을 했다. 복귀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태는 지난 1월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막판에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했다.
이에 삼성은 김기태를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검진 결과 약간의 디스크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 감독은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었다"면서도 "작년에 투수가 없는 가운데 선발로 잘 해줘서 기대하고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기태는 지난해 17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7.08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첫 두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편 투수 장필준(29)과 유격수 김상수(27)는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발목 부상 중인 김상수에 대해 "어제부터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직선으로 오는 공 수비는 괜찮은데, 옆으로 방향을 틀 때 통증이 있다고 한다"며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괜찮다고 하면 언제든지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장필준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 주 피칭에 들어간다"며 "하나씩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기대했다.
삼성은 이날 LG 트윈스와 경기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오면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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