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5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인도 동북부 지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인도에 엄중히 항의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의 인도 동북부 변경지역 방문은 중국의 이익은 물론 중국, 인도 양국관계에 엄중한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4일 중국이 짱난(藏南)이라 부르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를 방문했으며, 13일까지 머물면서 이 지역 티베트 불교 신자와 주 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인도 측에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기 위해 달라이 라마를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화 대변인은 밝혔다.
중국은 인도가 중국의 티베트 통치를 반대하는 달라이 라마를 중국의 턱밑까지 방문하도록 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중국이 인위적인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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