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오는 6∼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서 두 정상의 골프회동은 없을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마라라고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골프 같은 공식 여가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첫날인 6일은 만찬과 같은 비공식 행사를 통해 양국 정상이 친분을 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 측은 설명했다.
이날 일정에는 멜라니아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한다.
이틀째인 7일은 업무 오찬을 포함해 공식 비공식 회담이 잇달아 진행된다. 분위기가 좋으면 양국 정상이 주변 산책에 나설 수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 두 정상은 몇 차례 사진기자들 앞에도 나타날 예정이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처럼 함께 골프를 즐기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골프광'으로 널리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포함 각국 정상과 골프회담을 즐겼으나 골프를 부패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 문화를 고려해 골프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공직자들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려 중국 내 일부 골프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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