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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 유망주들을 '미래 선발투수'로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려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지광, 이수민, 정인욱은 선발투수를 준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지광(19)은 부산고를 졸업한 2017년 신인 우완 투수이고, 이수민(22)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유망주다. 우완 정인욱(27)은 2015년부터 2시즌 동안 선발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모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
김 감독은 "긴급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 선수들을 불러서 올릴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캠프 때부터 이들 선수는 선발투수로 준비하도록 했다.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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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인 최지광은 불펜을 거치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키울 방침이다.
김 감독은 최지광에 대해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30∼50개를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선발투수로 나올 정도로는 투구 수가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70개까지 투구 수를 늘렸다면서 "2군에서 세 번 정도는 더 던져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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