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전쟁범죄…책임물을 것"(종합)

입력 2017-04-05 21:11   수정 2017-04-05 21:13

유엔 사무총장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전쟁범죄…책임물을 것"(종합)

아랍연맹도 "야만적 행위…처벌받아야" 강력 비판

(브뤼셀·카이로=연합뉴스) 김병수 한상용 특파원 = 유엔과 아랍연맹(AL) 등 국제사회가 4일 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 주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5일 시리아에서 전날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은 전쟁범죄라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시리아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알려진 끔찍한 사건은 불행하게도 시리아에서 전쟁범죄가 계속되고 있고,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이 자주 위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그런 범죄에 대해 책임을 묻을 것이고, 유엔 안보리가 책임을 따지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렇게 금지된 방식으로 민간인을 목표 삼아 살해한 것은 주요 범죄 행위이자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게이트 사무총장은 이어 "이 공격을 감행한 누구라도 정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국제법과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주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랍연맹은 2011년 시리아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후 시리아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상태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이번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

특히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모든 증거를 보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전날 사고는 시리아군이 반군의 '독극물' 저장 창고를 공격한 이후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화학무기는 이라크에 있는 무장세력에 전달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이 정보는 전적으로 믿을 수 있고, 객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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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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