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 운영팀장으로 일하던 장정석(43)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넥센이 들고나온 또 한 번의 깜짝 카드에 야구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넥센은 정규시즌 개막 4연패로 힘겨운 출발을 했다.
그런데도 장 감독은 "(연패를 끊으려면)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조금 더 기다려주고 싶다"며 베테랑 감독 같은 여유를 보여준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장 감독은 "그렇다고 작은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이택근을 빼고 그 자리에 이정후를 넣은 것도 변화한 것"이라며 "이정후가 이 상태를 유지하면 그대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정작 장 감독은 "내심 오늘 경기를 했으면 하고 바랐다"면서 "내일 선발은 오늘 나오기로 했던 오주원이 그대로 간다"고 공개했다.
연패 탈출이 급한 넥센은 6일 경기에 5선발 오주원 대신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을 투입해도 전혀 무리하는 일정이 아니다.
밴 헤켄은 지난달 31일 홈 개막전에 등판해 충분히 쉬고 등판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장 감독은 당장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계획을 바꿀 수는 없다는 이유로 오주원 카드를 고집했다.
반대로 롯데는 6일 선발로 브룩스 레일리를 예고했다.
5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노경은은 시즌 첫 등판을 좀 더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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