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순댓국집 할머니 전재산 기부하고 요양병원 입원

입력 2017-04-05 18:22  

80대 순댓국집 할머니 전재산 기부하고 요양병원 입원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순댓국 장사를 하던 80대 할머니가 전재산을 기부하고 요양병원으로 간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의열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김복녀(87)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반지하방 보증금 3천만원을 포함, 전 재산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어린 시절 부모·형제를 잃고 혼자가 된 김 할머니는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장사를 하다가 순댓국 장사로 정착했다.

김 할머니는 그러나 따로 가정이 있는 것을 속이고 결혼한 남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해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홀로 생계를 이어오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됐다고 모금회는 전했다.

김 할머니는 모금회에 "그동안 국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 곁을 지켜주는 요양보호사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 모든 것을 주고 나니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노인질환과 고관절 수술로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병원에서 치료와 요양으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