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기자 =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5일 세월호가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부터 우선 수색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체조사위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3단계의 미수습자 수색 단계를 설정해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을 벌이는 안을 마련해 이날 오후 가족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선체조사위가 제시한 3단계 수색 방식은 우선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부터 살펴보고, 객실이 있는 3~4층으로 범위를 넓힌 뒤, 다시 화물칸 등으로 수색반경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이다.
선체조사위 공길영 위원은 "미수습자들이 있을 만한 위치를 찾고 있다"며 "6일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미수습자들이 있을 만한 위치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의 수중 촬영 영상과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미수습자들의 마지막 동선, 생존자 진술, 미수습자 가족의 증언 등을 모아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체조사위는 선체를 수색할 때는 선미와 선수에 수색팀 각 2개 조를 투입하고 중앙 부위에는 '워킹타워'(진입로)를 설치하고서 역시 2개 조를 들여보내 작업하게 할 방침이다.
로봇 캠과 드론 등 다양한 첨단기기도 선체 수색에 활용된다.
앞서 김창준 위원장은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미수습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인양 후 수색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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