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에 화학무기 사용 책임 돌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시리아 이들리브 주(州)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군에 책임을 돌렸다.
이란 외무부는 5일(현지시간) 낸 논평에서 "시리아에서 누구든지 화학무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테러조직들이 보유한 화학무기를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포함해 시리아 반군도 '테러조직'으로 표현한다.
이는 이번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둘러싸고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서방이 시리아 정부를 사실상 장본인으로 지목하는 데 대한 대응이다.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도 5일 낸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 주를 공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독극물을 저장한 테러분자(반군)의 창고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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