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5일 민간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5포인트(0.39%) 상승한 20,769.5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9포인트(0.31%) 높은 2,367.4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3.95포인트(0.24%) 오른 5,912.56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방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시각을 일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월 민간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크세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시장에 팽배했던 트럼프 정부 정책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6만3천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2월 민간 고용증가는 29만8천명 증가에서 24만5천명으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건설, 제조업, 광업을 포함한 생산 부분에 일자리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후에는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베이커리-카페 체인인 파네라브레드의 주가는 인수·합병(M&A) 소식에 13% 넘게 급등했다.
파네라브레드는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와 피츠 커피앤티(Peet's Coffee & Tea)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JAB에 75억달러에 인수된다고 밝혔다.
JAB는 파네라브레드를 주당 31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3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다국적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몬산토의 주가는 실적 호조로 1.4% 상승했다.
이 회사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올 한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몬산토의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4.50~4.90달러다. 회사는 조정 EPS가 전망치 상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및 생활용품 판매 체인인 월그린의 주가는 실적 실망으로 0.6% 하락했다.
월그린의 회계연도 2분기 조정 EPS는 1.3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37달러를 밑돌았다. 매출도 294억5천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302억6천만달러를 하회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오는 7일 공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주목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7% 상승한 51.68달러에, 브렌트유는 1.27% 높은 54.8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9.1%와 5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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