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케인 "트럼프, 시진핑에 북한 돕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해야"

입력 2017-04-06 00:16  

메케인 "트럼프, 시진핑에 북한 돕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해야"

"계속 지원할 땐 경제문제 포함해 양국관계 심각한 결과 초래"

美전문가 "트럼프, 中 배제하고 북한과 양자대화 나설 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존 매케인(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을 돕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분명히 경고해야 한다"며 "만약 그들이 북한을 계속 지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며, 이는 경제문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며 중국의 대북 압박 역할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언급에 대해 미 싱크탱크인 국가이익센터(CFTNI)의 해리 카자니스 국방연구국장은 '더 힐'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홀로 행동하겠다'고 말한 게 반드시 군사적 행동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론상 그것은 중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고, 중국에 미리 알려주지 않고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 제재)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는 "어떤 종류의 군사행동이 될 수도 있지만, 군사행동의 부정적인 면은 거의 상상하기 힘들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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