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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가 '순백은 순수'라는 광고를 올렸다가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들끓자 사과하고 철회했다고 CNN이 전했다.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니베아 광고는 데오드란트(탈취제) 제품 광고다. 갈색 긴 머리에 흰 가운을 입을 여인의 뒷모습을 담은 광고에는 '순백은 순수'(WHITE IS OURIT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광고는 당초 중동 지역에서 판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순백은 순수'라는 광고문안을 문제 삼았다.
한 네티즌은 "어이, 니베아, 순백이 순수하다고…. 검정은 불순한 것이냐. 기가 차고 말이 안 나온다"고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의류나 화장품 광고를 할 때는 색깔을 논하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니베아의 모기업인 바이어스도르프 글로벌 AG는 사과 성명을 내고 광고를 철회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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