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센트(0.2%) 오른 배럴당 51.15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센트(0.35%) 상승한 배럴당 54.36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개장 후 호재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다.
하루 18만 배럴을 생산하는 영국 북해의 최대 유전인 버자드 유전의 정전으로 생산 차질이 예상됐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줄었다는 전날 오후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가 가격을 밀어올렸다.
한때 WTI는 배럴당 51.88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미국 정부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가 찬물을 끼얹었다.
EIA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43만5천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분석가들의 예측이 빗나갔다. 이 발표후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9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24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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