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50선 흔들…美연준 자산감축 우려(종합)

입력 2017-04-06 10:30   수정 2017-04-06 10:31

코스피, 2,150선 흔들…美연준 자산감축 우려(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6일 미국발 악재에 한 때 2,140선 후반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0포인트(0.48%) 내린 2,150.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8.21포인트(0.38%) 떨어진 2,152.64에 출발해 2,15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에 자산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준의 자산감축은 일종의 긴축 정책으로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9포인트(0.20%) 하락한 20,64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21포인트(0.31%) 낮은 2,352.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3포인트(0.58%) 내린 5,864.48에 각각 마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 연준 의원이 올해 후반 자산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하다고 밝힌 점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재투자 정책을 점진적으로 폐지할지 한 번에 종료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시사가 제2의 긴축발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471억원순매도, 기관은 299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76% 내린 209만1천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날보다 1.39%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판매 저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가 0.67%, 기아차가 0.42%, 현대모비스[012330]가 0.22%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한국전력[015760](-0.65%), 네이버(-0.95%), 삼성물산[028260](-0.78%)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통신업(0.28%), 증권(0.45%) 분야 등이 소폭 올랐을 뿐 음식료품(-0.67%, 섬유·의복(-0.22%), 종이·목재(-0.56%), 화학(-0.07%), 의약품(-0.88%), 비금속광물(-0.99%), 철강. 금속(-0.87%), 기계(0.51%), 전기·전자(-0.75%), 의료정밀(-0.72%), 운송장비(-0.48%), 유통업(-0.52%), 전기가스업(-0.83%), 운수창고(0.0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의 매도 속에 전날보다 3.64포인트(0.58%) 내린 626.5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오른 630.58로 장을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73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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