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왜 계속 가식적으로 느껴지지"(네이버 아이디 'sapu****')
"국민에게 사과해야지 대통령 구속되어서 참담하다니…"('sosg****')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예전의 '레이저' 눈빛과 당당한 목소리가 모두 사라져 화제를 낳았다.
누리꾼들은 우 전 수석의 달라진 모습에 검찰이 흔들리지 말고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bakj****'는 "이런 행동에 속아 넘어가기에는 그동안 보여준 게 너무 많다"고 했고, 'tazz****'는 "사람은 안 변합니다"라는 말로 우 전 수석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qqq7****'는 "진심인지 의심스럽네요. 정치인들 청문회 때 연기 너무 잘하던데"라고 꼬집었다.
'ming****'도 "연기 잘한다. 목소리 톤 바꾸고 표정 바꾸면 죄가 달라지나"라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유통기한'과 '닉네임'도 각각 "눈속임이야", "연극 하지 마라"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던졌다.
우 전 수석이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는 대신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만 언급한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트위터 사용자 'Riverside882'는 "국민에게 할 말 없느냐는 데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을 토로하네"라고 한탄했다.
'jang****'는 "국민은 애초 안중에도 없었다"고 짧게 적었다
최순실을 모른다는 우 전 수석의 답변에는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다.
'jes4****'는 "최순실이 청와대를 주무르고 있었는데 모른다면 직무유기"라고 썼고 'kang****'는 "민정수석이라는 사람이 최순실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되물었다.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wes2****'는 "대응방식이 달라진 것이지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본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는지 시민들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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