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50선도 내줬다 간신히 회복

입력 2017-04-06 16:00   수정 2017-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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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도 내줬다 간신히 회복

美연준 자산감축 우려…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닥지수 강보합…이틀째 630선 고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6일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바람에 장중에 2,14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2,15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0포인트(0.37%) 떨어진 2,152.75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8.21포인트(0.38%) 떨어진 2,152.64에 출발해 2,150선을 넘나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장 중 한때 2,143.30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에 자산감축을 시사했다. 연준의 자산감축은 일종의 긴축 정책으로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20% 떨어지는 등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8억원을, 기관은 1천19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86억원 순매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 조정기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1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는 0.71% 하락한 209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79%), 현대차[005380](-1.33%), 한국전력[015760](-0.98%), NAVER[035420](-0.36%), 삼성물산[028260](-1.18%), POSCO[005490](-2.50%), 현대모비스[012330](-2.18%), 삼성생명[032830](-1.36%)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10위 내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은 신한지주[055550](0.85%)가 유일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10%), 은행(0.81%), 등이 올랐지만, 의료정밀(-1.16%), 철강. 금속(-1.00%), 비금속광물(-0.97%), 전기·전자(-0.6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630선을 고수했다.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오른 630.58로 장을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625.20까지 밀렸으나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낙폭을 만회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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