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오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경남 양산지역 석면 노출 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산시 삼성동, 강서동, 상북면 소토리 일원이다.
이 지역은 과거 석면공장 가동(1983∼2007년) 기간에 공장에서 반경 2㎞ 안에 있던 지역이다.
주 검진 대상자는 이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자다.
석면 노출지 건강영향조사는 2011년 1월 1일 시행에 들어간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벌이는 무료사업이다.
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병원 중앙진료동 1층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설문조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1차 검사자 중 의심자는 흉부 CT촬영, 폐 기능 검사를 한다.
희망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석면은 흡입하면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발암물질 1군이다.
석면은 실로 짤 수 있을 만큼 유연하고 산·알칼리에 강하다.
절연성·내구성·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축자재, 산업용 재료로 널리 사용됐다.
김종은 석면환경보건센터장은 "석면 잠복기는 10∼15년으로 지금 건강하더라도 3∼4년 간격으로 꾸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하는 등 장기간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검진에 꼭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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