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강진군, 다산 정약용 학문·콘텐츠 교류

입력 2017-04-08 09:05  

남양주시·강진군, 다산 정약용 학문·콘텐츠 교류

올해 경세유표 저술 200주년·내년 귀양해제 200주년 공동 행사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자매도시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전남 강진군이 다산 정약용 선생에 관한 콘텐츠를 교류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양주 역사박물관은 최근 강진 다산기념관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박물관 전시·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학술 출판물 등 결과물을 교환하기로 했다.

또 다산학(茶山學)과 전통문화 분야를 공동 연구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7월 말 첫 사업으로 전남 강진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산학단(茶山學團)을 재조명하는 공동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공동기획전은 남양주 다산문화제 기간 다산 유적지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올해 다산 선생의 대표적 저작인 '경세유표'(經世遺表)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공동 전시회를 열고 내년에는 다산 선생 해배(解配·유배에서 풀림) 20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경세유표는 다산 선생이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1817년 저술한 책이다. 원래 제목이 '방례초본'(邦禮草本)으로, 관직 체제와 지방 행정조직 개편, 신분과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 등용, 과세제도 합리화 등 주장이 담겼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다산 선생의 학문적인 업적을 높이고 다산학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강진군과 협약을 맺었다"며 "다산학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산 선생은 남양주시에서 태어났고 강진군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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