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연합(EU) 3개 회원국 순방에 나선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가 5일(현지시간)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와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와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별도 회담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환경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가인 찰스 왕세자는 전날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재배한 유기농 작물을 선물하기도 했다.
녹색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이민자 집안 출신인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유럽 내에서 가장 EU를 지지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작년 대선 때 탈 EU, 반난민 공약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찰스 왕세자와 판데어벨렌 대통령의 회담에서 EU와 영국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국은 EU와 지난주 브렉시트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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