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中 은행거래의 양보도 고려"…'돈줄죄기' 동참하나

입력 2017-04-07 08:25  

"시진핑, 北中 은행거래의 양보도 고려"…'돈줄죄기' 동참하나

AFP "미국인 일자리 70만개 이상 창출, 자동차·농업시장 추가개방도"

"트럼프에 대만 무기판매 잠정 중단, 보복관세 철회 등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북한의 은행간 거래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의 '양보'를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와중에,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북한의 최고 우방인 중국이 상황에 따라 동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통신은 시 주석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과 일자리, 북한 문제 등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대신, 보복관세 철회와 대만 문제에서의 양보를 얻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시 주석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미국인 일자리 70만 개 창출을 의식해 그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자동차와 농업 시장의 추가적 개방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의 은행 거래에 관해 어느 정도 양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고려하는 양보 구상은 정확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동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압박 등 역할론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를 적어도 연말로 미뤄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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