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P플랜, 시중銀 충당금 부담 9천878억"

입력 2017-04-07 08:32   수정 2017-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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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P플랜, 시중銀 충당금 부담 9천878억"

유진투자증권 분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17∼18일에 열리는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추가 충당금 적립액 부담이 최대 9천878억원에 달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위험노출액을 1조8천억원(KEB하나 6천930억원, 국민 5천199억원, 신한 2천985억원, 우리 2천289억원, 기업 278억원, JB 179억원, BNK 102억원 등·5일 기준)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따라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액수는 크게 널뛰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인 연구원은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진다면 은행의 추가 충당금적립액은 4천41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합의안 부결로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합쳐진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시중은행의 충당금 부담액이 9천878억원(KEB하나 4천989억원·국민 2천750억원·신한 1천270억원·우리 429억원·기업 186억원·JB 161억원·BNK 9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합의안이 부결되면 2017년 2분기 충당금 부담에 따라 은행의 실적이 감소, 은행주들이 단기간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은행들이 보유한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연간 실적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연간 순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 가운데 우리은행[000030]은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부담이 적고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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