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딸기축제 9일까지…충주댐·옥천 벚꽃 축제 온통 '분홍 세상'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4월 둘째 주말인 8∼9일 충청권은 구름이 많겠다. 논산 딸기축제장에서는 향긋한 딸기향이 진동한다. 충주와 옥천에서는 벚꽃이 활짝 펴 봄기운을 더한다.
◇ 구름 많고 포근한 날씨
토요일(8일)은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 5∼10도, 최고기온 15∼22도로 나들이하기 좋겠다.
일요일(9일)은 오전에 흐리고 오후에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7∼10도, 최고기온 19∼21도로 포근하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m로 일겠다.
당분간 서해상에 안개가 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 빨간 빛에 달콤한 향…'논산 딸기축제'
새콤달콤한 딸기를 맛보고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논산 딸기축제'가 논산천 둔치, 논산문화원과 논산의 딸기밭에서 9일까지 진행된다.
논산은 딸기 생산량 전국 점유율 13%를 차지한다. 연 매출액 1천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딸기의 고장'이다.
축제장에서는 봄철 대표 과일 딸기를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다.
빨갛고 향긋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 행사를 비롯해 딸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도 인기다.
딸기떡 길게 뽑기, 딸기 떡메치기, 딸기 비빕밤 체험 등 딸기로 만든 다채로운 음식 향연이 펼쳐진다.
'딸기 수확 체험'을 신청하면 농장에서 빨간 딸기를 직접 수확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태권도시범단 공연, 퓨전 국악공연, 어린이 재롱둥이 경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9시에는 폐막을 기념하는 불꽃놀이도 한다.
◇ '향기 가득한 분홍 세상'…충주·옥천서 '벚꽃 축제'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둘째 주말을 맞아 충북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에서 갖가지 꽃향기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충북 충주댐 일원에서는 7∼9일 '제7회 충주호 벚꽃 축제'가 열린다.
충주댐과 남한강변을 따라 핀 벚꽃은 호수와 산책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여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첫날 충주호 안전기원제와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리고 8일에는 초등학생 장기자랑 대회 '충주호에 꽃핀 동심 오디션', 벚꽃길 걷기대회, 벚꽃 가요대행진, OX 퀴즈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농악 한마당과 가족 으뜸자랑, 스포츠댄스 공연,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행사도 준비됐다.
충주댐 일대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 사업으로 주 행사장이 기존의 댐 우안공원에서 충주댐 발전소 입구로 바뀌었다.
충주호 사계절 사진전과 민속악기 체험, 벚꽃 손수건 만들기 등 각종 전시와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충주호 관광선' 승선료를 2천원 할인해준다.
옥천군에서도 6∼8일 상계체육공원 일원서 '제18회 봄꽃축제'가 열린다.
이 곳에는 국도 37호선을 따라 약 5㎞의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교동저수지를 비롯해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육영수 생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향토 예술인들이 펼치는 노래와 춤 공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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