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고 싶어…"꼬마애 죽이겠다" 댓글 20대 검거

입력 2017-04-07 09:29  

'관심' 받고 싶어…"꼬마애 죽이겠다" 댓글 20대 검거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인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 기사에 '나도 아이를 죽이겠다'는 댓글을 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한모(22)씨를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서울시 양천구의 한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스토리에 게시된 인천 초등학생 유괴·살해 기사에 '꼬마 여자애 기다리는 중이며 가방에 망치 있다. 함안 A유치원 앞에 대기 중이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약 10차례에 걸쳐 인천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 기사에 모방범죄를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을 본 일부 누리꾼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함안 관내 어린이집 61곳, 유치원 20곳 등을 대상으로 순찰에 나서기도 했다.

또 댓글 닉네임을 추적해 가입자 정보를 파악, 지난 6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PC방에 있던 한 씨를 체포했다.

무직인 한 씨는 일용직 노동을 해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씨는 "인터넷 공간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댓글을 달았고 신고가 두려워 모두 삭제했다. 잘못했으며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댓글을 달지 않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