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조선사 핀칸티에리(Fincantieri)의 STX 프랑스 인수를 승인했다.
2008년 이후 STX 프랑스 지분의 3분의 2를 점했던 한국 STX조선해양은 몇 년 전 거의 파산 상태에 몰려 STX 프랑스 매각을 추진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STX 프랑스 지분 33%를 유지하고 거부권도 갖기로 했다. 정부는 STX 프랑스 직원 2천600명과 하청업체 5천명의 일자리를 유지하려고 이 회사를 국유화하는 것도 검토했었다.
이탈리아 조선업체 핀칸티에리는 STX 프랑스 지분 48%를 인수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군함 건조업체 DCNS가 12%를, 이탈리아의 투자그룹 펀다지오네가 나머지 7%를 가진다.
STX 프랑스는 뿌리가 1861년까지 거슬러 가는 크루즈선 전문 조선사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있는 핀칸티에리는 전 세계의 직원 수가 1만9천명이다.
크리스토프 시루구 프랑스 산업장관에 따르면 핀칸티에리는 생나제르에 있는 STX 프랑스의 일자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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