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유전자검사를 개인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DA는 개인이 가정에서 타액 채취 키트로 채취한 자신의 타액을 보내면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 10가지 질환 위험이 있는지를 분석해 알려주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판매를 유전정보분석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23앤미'(23andMe)에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23앤미'는 우송된 타액 샘플에서 DNA를 채취, 50여만 개 유전자 변이와 대조해 10가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있는지를 분석해 이메일로 본인에게 직접 통보한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과정을 의료기관을 거쳐야 했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온라인이나 CVS 스토어(편의점)에서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유전정보는 그러나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며 이것만으로 특정 질환이 발생한다 또는 안한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FDA의 제프리 슈렌 의료기기-영상보건센터 실장은 강조했다.
유전자 변이외에 생활습관과 생활환경도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자신의 유전정보를 얻을 수 있는 10가지 질환은 다음과 같다.
▲ 알츠하이머 치매
▲ 파킨슨병
▲ 셀리악병
▲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폐와 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조발성 1차성 근긴장이상증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팔다리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
▲ 11 혈액응고인자 결핍증(혈우병C)
▲ 제1형 고셔병 (간과 비장 비대)
▲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G6PD) 결핍증 (적혈구가 원래 수명보다 빨리 파괴되는 질환)
▲ 유전성 혈색소증 (철분 과잉흡수)
▲ 유전성 혈전증 (혈액응고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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