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신임 원장에 임기철 전 청와대 과기비서관

입력 2017-04-07 10:32  

KISTEP 신임 원장에 임기철 전 청와대 과기비서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임기철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을 제8대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KISTEP 이사회(이사장 손욱)는 이날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 신임 원장을 선임했다. 임 원장 임명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임 신임 원장은 승인권자인 최 장관과는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 동문이다.

서울대 공업화학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임 신임 원장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정책연구실장·기획조정실장·부원장,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작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박영아 전 원장 퇴임 후 공석이던 KISTEP 원장직이 3개월여만에 채워질 전망이다.

KISTEP 이사회는 작년 9월 박영아 당시 원장을 재선임해 연임토록 의결했으나, 임명권자인 최 장관이 승인을 거부했다.

당시 최 장관은 "▲ 연임을 고려할만한 성과를 찾기 어려운 점 ▲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이었던 점 ▲ 기관 예산집행상의 부적정 사례 등 운영상 문제점 ▲ 정부와의 협력 시너지 효과 제고상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 원장의 연임을 불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ISTEP 이사회는 최근 3년간 성과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은 점과 KISTEP이 청렴도 평가 대상 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작년 11월 최 장관에게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일부 야당 국회의원은 "정부가 여당 공천에서 탈락한 특정인을 신임 원장으로 앉힐 목적으로 이사회의 박영아 원장 연임 결정을 불승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임이 불허된 박 전 원장은 "미래부가 KISTEP과 이사회, 과학기술계의 중요한 가치인 중립성·독립성·자율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반발하며 최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불승인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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