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신설법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계형 창업 위주로 신설법인 수가 늘고 있어 뒷맛은 개운치 않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부산지역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이 461곳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1.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9월 339곳에서, 매달 20∼30곳씩 증가했다. 올해 2월 415곳으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새로 생긴 법인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부동산·장비임대·서비스업이 35.1%로 가장 많았다. 유통업(24.1%)과 제조업(14.5%), 건설업(14.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장비임대·서비스업과 프렌차이즈업 등의 기타 산업은 각각 16.5%와 13% 늘었다. 운수업(33.3%), 건설업(11.8%), 제조업(10.7%) 등은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늘었지만 소규모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달 신설법인 461곳 가운데 자본금 5천만원 이하 법인이 337곳(73.1%)에 달했다. 부동산이나 유통업 등 소규모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자본금 3억원 이상 법인은 1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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