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신병훈련소 찾아 안보행보…'깔깔이' 살피며 사격훈련 체험

입력 2017-04-07 12:21   수정 2017-04-07 13:58

安, 신병훈련소 찾아 안보행보…'깔깔이' 살피며 사격훈련 체험

사드 배치 찬성 등 안보 행보 강화…보수층으로 외연확대 포석인듯

文측 검증 공세엔 정책대결로 대응…사립대총장 간담회서 교육개혁 제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안보와 교육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안보를 중시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안보와 교육은 4차 산업혁명 등과 함께 안 후보가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로 내세우는 '킬러 콘텐츠'란 점에서 본인의 개혁·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또 최근 거세지고 있는 '조폭 사진 의혹' 등 문 후보 측의 검증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하면서 이전투구에 말려들지 않고 정책 행보를 뚜벅뚜벅 걸으며 프레임을 전환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의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았다.

그는 신병교육훈련장을 방문해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사격 등 훈련을 체험했다.

그는 사격훈련장의 장병들에게 "고생들이 참 많습니다. 이제 절반 지났는데 할만해요?"라고 묻고 "잘 견디세요"라고도 말했다.

이어 속칭 '깔깔이(방한내피)'를 들어 살펴보고 무전기를 직접 둘러메 보기도 했다.

점심은 장병들과 함께하면서 군(軍) 생활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안보문제는 최근 안 후보가 잔뜩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보문제는 기본 중의 기본, 근간이란 생각이 강하다"며 "그런 철학은 문재인 후보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대해서도 "상황이 바뀌었다. 차기 정부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전까지 사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서 변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보를 중시하는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보수층까지 외연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선이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치러진다면 결국 승부를 좌우할 키는 '보수표심'이라는 판단 아래 보수 유권자들에 대한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안보는 진정한 안보가 아니다"라며 "안 후보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강 안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조만간 발표할 종합 안보 공약에서 '병사 처우 개선'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병사 중심의 국방 개혁 정책을 내세우며 타 후보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 병사 묘역을 가장 먼저 찾기도 했다.

이날 나란히 안보 행보를 펼친 문 후보가 탄도탄 작전통제소 및 공군작전사령부 등 상급 부대를 방문하는 것과 달리 안 후보는 군대의 가장 하급자인 훈련병을 만나면서 대조를 이뤘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사립대 총장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대학 교육의 현실을 청취하면서 학제 개편 등 자신의 교육 관련 핵심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기존의 '6-3-3 학제'를 '5-5-2 학제'로 개혁하고 만 3세부터 2년간 유치원을 공교육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이 공약을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처음 선보일 정도로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로 꼽고 있는 분야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다음 날인 지난 5일 일부 시·도 교육감들을 비공개로 만나 학제 개편을 비롯한 자신의 '교육혁명' 공약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본선 레이스에서 교육 행보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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