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음주운전·휴대전화 사용 위험성 알지만 안 지켜"

입력 2017-04-07 11:48   수정 2017-04-07 11:50

"운전자들, 음주운전·휴대전화 사용 위험성 알지만 안 지켜"

악사 손보 설문조사…바른운전 인식과 실제 운전습관 괴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운전자들이 주행 중 휴대전화 이용을 위험한 일로 인식하면서도 실제로는 상당수가 운전 중 통화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7일 악사손해보험이 운전면허 소지자 1천3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3.9%는 주행 중 통화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위험'(18.3%)하다거나 '운전자에 따라 위험'(7.8%)하다는 이는 많지 않았다.

운전 중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발송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그 자체로 위험'(89.9%)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운전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뉴스를 읽는 행위 역시 '그 자체로 위험'(96.6%)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운전습관을 물어보니 응답자의 76.7%가 주행 중에 통화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운전 중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발송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47.3%에 달했고,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뉴스를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운전자도 12.9%나 됐다.

음주 운전과 관련해 술을 2잔 이상 마시고 주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험'(90.2)하다는 인식이 주류였다.

하지만 술을 2잔 이상 마시고 운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1%로 적지 않았다.

미국의 국가안전연구소의 2014년 통계를 보면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60만건에 이르고, 33만명이 상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위험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며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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