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권력 집권에서 분권으로 바꾸는 것이 시대정신"

입력 2017-04-07 11:59  

이재오 "권력 집권에서 분권으로 바꾸는 것이 시대정신"

"대통령은 외교·국방·통일에 전념해야…전국 100만광역 50개로 만들어야"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대표는 7일 "다음 시대는 집권에서 분권 중심으로 권력을 바꿔야 하며, 이것이 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정권이 제대로 된 제7공화국이 되려면 부패, 무능, 탐욕의 제왕적 권력을 없앤 새로운 대통령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보다는 나라를 어떻게 변화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거기에 대한 확실한 비전, 철학, 실천할 신념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분권의 핵심은 대통령과 내치의 권력을 나누는 것으로 대통령은 외교, 통일, 국방을 맡고 국무총리는 여야 의석에 따라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내각이 잘못하면 얼마든지 바꾸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과 지방의 분권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은 행정 비효율성이 높아 나라 전체가 발전이 안 된다"며 인구 100만명 단위로 50개 광역자치정부를 만들자"며 "여기에는 경제, 교육, 행정, 치안 권한을 주자"고 주장했다.

이어 50개 광역지치정부마다 국회의원 4명씩 뽑아 국회의원 총수를 (현재의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밑에 선거로 뽑지 않는 준자치단체를 두자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분권을 하면 중앙과 지방의 차이가 없어지고 나라 안에 공평이 이뤄진다"며 "이런 국가비전과 실천 의지가 있느냐를 놓고 문재인, 안철수와 끝장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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