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정아란 기자 =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강효상 미디어본부장은 7일 일부 언론이 이번 대선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가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며 "여론조사라는 그럴듯해 보이는 가짜 통계 뒤에 숨어 대선구도 프레임을 만들고, 국민의 시야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번 대선이 엄연히 다자구도인데도, 일부 언론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맞대결 구도를 부각해 한국당 지지층의 불안과 무기력증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분명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역 현장에서 분명히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언론들은 마치 홍 후보에게 던지는 표가 사표(死票)가 될 것처럼 보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안 후보의 사진을 1면에 배치하고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사진을 4면에 나란히 실은 신문, 홍 후보 선출보다 문·안 후보 선출 뉴스에 시간을 약 1.2배 할애한 방송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여론조사가 부정확하다는 사실은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사태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명됐고, 지난해 4·13 총선에서도 입증됐다"며 "여론조사에 따라 편집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언론의 고유한 편집 기능과 공정보도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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