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시 EPL 진출 후 최초로 리그 3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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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직전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9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이제 리그 두자릿 수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직전 리그 경기인 6일 스완지시티 원정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넘어섰다.
1일 번리전에 교체 출전해 4분 만에 골을 기록한 데 이은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지난달 밀월(3부리그)과의 FA컵 8강전 해트트릭까지 포함하면 최근 토트넘에서의 4경기에서 5골을 뽑아낸 절정의 골 감각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손흥민을 왓퍼드전에서 또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전 골잡이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다음 공격 옵션은 바로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다만 손흥민이 직전 스완지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소화한 만큼 체력 안배를 위해 빈센트 얀선을 먼저 내세우고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쓰는 선택지도 있다.
지난해 9월 케인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지만 케인 복귀 후 벤치로 밀려났던 손흥민으로서는,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인 왓퍼드, 본머스전 등에서 최대한 입지를 다져야 한다.
손흥민이 왓퍼드전에서 골을 넣으면 아시아 선수 최초 두 자릿수 득점이자, 자신이 EPL에 진출한 뒤 최초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또 컵대회 등을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에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다 득점(17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에는 두 골 차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재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도 왓퍼드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리그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첼시(승점 72)에 이어 리그 2위(승점 65)에 올라있는 만큼, 매 경기 승점 3을 쌓아가야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8일(토)
토트넘-왓퍼드(손흥민 홈·20시30분)
웨스트햄-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23시)
◆9일(일)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1시30분)
헤르타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원정·22시30분)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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