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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수확을 꿈꾸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고수준의 외국 코치진을 영입, 메달 가능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는 7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입을 추진 중인 캐나다 출신의 피에르 루더스 코치와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2015-2016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서 2016-2017시즌 3위로 떨어지면서 메달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루더스 코치를 합류시켜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루더스 코치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개최국 러시아에 봅슬레이 금메달 2개를 안기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용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루더스 코치가 '평창월드컵 때는 한국이 홈트랙 이점을 1%도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그의 합류로 홈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시즌 원윤종-서영우 조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던 스위스인 장비 코치 한슐리 쉬즈-파비오 쉬즈 부자(父子) 이탈 문제는 아들 파비오의 재합류로 수습하기로 했다.
라트비아 대표팀에 소속된 아버지 한슐리는 합류에 난색을 보였지만, 세계적으로 장비 코치를 두 명이나 두는 나라가 흔치 않고 부자간 교류가 있을 것인 만큼 아들 파비오의 합류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대표팀은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또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강원도청)을 위해 리처드 브롬리(영국) 장비·주행 담당 코치에 더해 새 외국인 코치를 추가로 영입하기로 했다.
주행 능력 향상에 방점을 두고 영입을 추진 중인 선수 출신 코치는 바로 리처드 코치의 친형인 크리스탄 브롬리다.
크리스탄 코치는 영국 스켈레톤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썰매 제작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까지 얻어 '얼음 박사(Doctor Ice)'라 불린다.
연맹 관계자는 크리스탄 코치에게 코치직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들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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