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버섯의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 당의 결심"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버섯공장을 시찰하고 북한을 '버섯의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 노동당의 결심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번 방문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박봉주 총리가 김정은의 현장 시찰에 동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통신은 평양버섯공장에 대해 "2016년 10월 연건축면적 1만9천950여㎡로 완공됐고 지금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며 "여러 가지 버섯을 연간 1천여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큰 현대적인 버섯 생산기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이 공장 건설을 직접 계획하고 평양시 외곽에 공장 부지도 정해줬으며 설계·시공 인력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공장을 둘러보면서 "원료 투입으로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통합생산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놓은 결과 생산공정의 자동화, 흐름선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됐다"면서 "당의 국산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유훈대로 우리나라를 버섯의 나라로 만들려는 것은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며 "버섯 재배에서도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기술·기능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평양버섯공장이 북한 버섯공장의 본보기, 표준이라고 추켜세운 뒤 공장 간부·종업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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