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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미 알래스카 주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 중국 대표단이 탄 항공기가 연료 보충을 위해 알래스카를 경유하게 되자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포함한 중국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공항에 도착해 워커 주지사 부부와 주 고위 관료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단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리무진 등에 나눠타고 경치가 좋은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들은 관광 명소인 벨루가 포인트에 내려 눈 덮인 추가치 산맥을 구경하는 등 앵커리지 주변을 관광했다.
알래스카 측은 시 주석 일행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사업 미팅과 만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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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주지사는 시 주석의 방문이 알래스카에 대한 중국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시 주석에게 알래스카의 풍부한 자원과 개발 기회를 알리고 싶어 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회동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석유, 가스, 관광, 생선, 항공 화물, 광물자원 산업 등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알래스카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알래스카가 중국에 수출한 규모는 약 12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로, 이 가운데 생선이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다.
알래스카 상무부의 크리스 힐래딕 위원장은 이번 시 주석 일행 방문을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며 "알래스카는 미국 지도 위에도 없는데,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와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는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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