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7월 이스라엘 방문 앞서 성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등과 2조 원대 대공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8일 인도 일간 데칸헤럴드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IAI로부터 16억 달러(1조8천2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R-SAM)과 함상 발사가 가능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R-SAM)을, 또 다른 이스라엘 국영기업 라파엘로부터 4억 달러(4천500억원) 규모의 미사일 부품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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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오는 7월 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하기에 앞서 성사된 것으로 이스라엘의 역대 방산 수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MR-SAM은 사거리 70㎞로 초음속 항공기와 무인기, 헬기, 미사일 등 요격용으로 사용되며 IAI가 인도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IAI는 일부 미사일 조립 공정을 인도 기업과 협력해 인도 내 공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은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권인 507억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 장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인도는 특히 2012∼2016년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13%에 해당하는 무기를 해외에서 사들이면서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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