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다리는 마음" 목포 신항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

입력 2017-04-08 17:31  

"함께 기다리는 마음" 목포 신항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

대형 펼침막에 추모글…9일 오후 3시에도 행사 이어가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문화제가 8일 '그립다, 보고 싶다, 함께 하자'라는 주제로 전남 목포 신항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다른 세상 새로운 전남 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귀환과 희생자 304명을 기리고자 마련한 행사에는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추모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제에서는 세월호 추모영상 상영,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민 발언 등이 이어졌다. 세월호 추모 시 낭독, 서화 그리기 등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무대 앞에서 미수습자 가족 임시거처까지 100m가량을 흰색 대형 펼침막을 들고 이동하면서 추모글을 적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동양화가 천태관 씨가 길이 40m, 폭 1m50㎝ 크기 펼침막에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써내려갔고, 시민 참가자들은 추모글로 여백을 채웠다.

미수습자 가족인 단원고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는 "세월호에는 사람이 남아 있다. 실종자라는 말이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 손을 잡아준 마음으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모두를 찾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문화제는 9일 오후 3시에도 신항 북문 주변에서 추모객 참여 행사로 이어진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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