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전국 7개 단체의 집회가 8일 오후 3시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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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의 5천여명은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에서 "한·미간 사드배치 합의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또 4월을 사드장비 반입 저지를 위한 '평화의 달', 소성리 마을을 '평화의 마을'로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700여m 떨어진 성주골프장 입구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집회가 예정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진밭교에서 2차 집회만 열고 성주골프장 입구까지 가두행진을 하지 않았다.
대구지법은 지난 7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성주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신고제한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성주골프장 정문에서 100m 밖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2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평화행동 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원불교·개신교·불교·천도교·천주교 등 5대 종단은 평화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방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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