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시즌 홈런왕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 최정이 개인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NC 다이노스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구창모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6구째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1-0이던 3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최정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구창모는 최정과 맞서다가 폭투를 두 번이나 범해 SK에 1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최정이 타석을 지키는 동안 상황은 2-0으로 앞선 무사 3루로 변했다.
최정은 흔들리던 구창모의 4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다시 왼쪽 담 뒤로 넘겼다.
비거리 110m의 2점포 덕분에 SK는 4-0으로 달아났다.
최정은 연타석으로 개인 시즌 2·3호 홈런을 장식하면서 개인 통산 9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전체에서는 올 시즌 3번째, 통산 868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앞서 강민호(롯데)와 닉 에반스(두산)가 리그 시즌 1·2호 연타석을 터트렸다.
최정은 지난해 NC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와 나란히 40홈런을 쳐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 홈런 기상도도 맑은 편이다.
구창모는 최정의 두 번째 홈런이 나오자마자 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2이닝 동안 홈런 2발 포함 안타 4개, 사4구 2개를 내주고 4실점한 구창모는 패전 위기에 놓였다.
구창모는 시즌 첫 번째 등판인 지난 2일 마산 롯데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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