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4주 정도 결장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오타니가 오사카 시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왼쪽 허벅지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실전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전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초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하다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교체될 때 관중석에서는 침묵 후 한숨이 흘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에 정규시즌 개막 후 세 번째 불펜 피칭도 했다.
발목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사하고, 시즌 개막 후에는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투수 복귀를 준비하던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타자로는 한 달 정도 뒤에 복귀할 수 있어도 투수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타자로만 뛰어도 주목받았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오타니 성적은 타율 0.407(27타수 11안타)에 2홈런 3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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