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반영 낮추고 생활 정도 반영률 높여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올해부터 빛고을장학금이 학업장려 장학금으로 개편돼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우선 지급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빛고을장학재단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어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지급 규정을 개정하고 하반기에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 장학금은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광주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업성적 우수학생에게 지급해 왔다.
올해부터는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학업장려금으로 바꿔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고 국가장학금 등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 대학생(평점평균 4.5 만점 기준 4.0 이상)과 고등학생(전체과목 중 과반수 과목 이상 2등급 이내)을 선발하던 학업성적우수 장학생은 학업장려 장학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성적 기준은 대학생은 평점 3.0 이상, 고교생은 23%(3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하고 생활 수준을 우선해 고려하기로 했다.
또 장학생 선발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도록 장학생 선발위원회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윤장현 빛고을장학재단 이사장은 "생활비 걱정으로 학업에 정진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좀 더 도움이 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무등장학회로 시작해 2002년 확대 개편한 빛고을장학재단은 그동안 3천878명에게 장학금 26억여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는 중·고·대학생 270명에게 2억4천만원을 줬다.
광주시 청년정책과(☎062- 613-2733)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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